삼삼오오의 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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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일전 러닝을 뛰고 왔다. 평소라면 귀에 꽂고 집까지 왔을텐데 그날따라 주머니에 넣고 왔다. 그렇게 에어팟을 세탁기에 돌려버렸다. 그나마 30분 정도 돌리고 알아차려서 다행이지. 그래서 바로 꺼내서 지퍼백에 습기제거제와 집에 굴러다니는 실리카겔을 넣었다. 쌀에다가 에어팟을 박아버리는 것도 있던데, 냉동만 취급하는 자취생이라 쌀 따윈 없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세탁기 안에서도 블루투스 연결이 되어있었다는 점이다. 사실 핸드폰을 보다가 에어팟 프로 연결된 것을 보고 알아차렸다. 그러곤 다이소에 가서 실리카겔을 하나 더 사왔다. 원래 쓰던건 임시방편용으로 5년은 더 된거였음. 하여튼 망연자실 하며 에어팟에 아무 문제가 없길 바랬다.

넣기 전에 키친타올에 최대한 물기를 털어서 넣었다. 결과적으론 잘 작동한다. 이틀 동안 넣어두었고 이틀차부터 충전을 테스트 해보았다. 충전도 잘 되고 노이즈캔슬링, 주변음 허용, 스피커 양쪽 모두 잘 들린다. 물론 지금까지도 안 쓸 땐 위 사진처럼 보관하고 있다. 쓰기 전에만 충전하고 집에 와선 습기제거제에 에어팟을 보관하고 있다. 한 일주일 정도만 저렇게 쓸 생각이다. 그나마 생활방수 되는 프로 모델이라서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았다. 그리고 러닝 후에는 걍 귀에 꽂은 상태로 집에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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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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